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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클팍 박영주 x 앙티수 남성숙 선교사의 피지선교 이야기 The mission stories of Uncle Park and Aunty Su in the South Pacific Islands

[FL117호] 빛을 사모하는 목마름

  • 2023.11.18 14:02
  • 피지선교통신

“예수께서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요8:12)

 

빛이 만든 하늘 구름

 

Fiji 디왈리 시즌 코코넛 나무와 어울린 꽃나무들

 

◈ 한 여고생이 자살을 시도한 이유

 

얼마 전 피지 북섬에서 19세의 한 여고생이 자살을 시도하여 중태에 빠졌습니다. 사연은 이러했습니다. 아버지가 딸에게 모바일 폰을 사주었고 다른 가족은 필요할 때마다 그녀에게 잠깐씩 빌렸습니다. 어느 날 아버지가 비즈니스 일로 딸에게 모바일 폰을 잠깐 빌렸습니다. 다음 날 딸이 아버지에게 그 폰을 돌려 달라고 했을 때 아버지는 인터넷 사정이 안 좋아 아직 일을 보지 못했다며 조금 더 사용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다음 날에도 아버지는 바빠서 아직 일을 못 끝냈다고 했습니다. 딸은 자살을 시도했고 의식을 잃은 채 병원 중환자실로 실려 갔습니다.

10월 28일 이 사건을 기사화한(Fiji Times) 신문기자는 급증하는 청소년 자살과 자해에 관한 심각성을 지적했고, 피지의 청소년 전문 상담 기관을 소개했습니다. 기자는 그 소녀가 한동안 '뉴질랜드 헬프라인' 전문 상담가를 만났으며 삶의 의미를 새롭게 하고 정신적 건강을 회복했노라 고백했다는 후기도 첨가했습니다. 어둠의 영은 곳곳에서 미래의 꿈나무들을 소리 없이 삼키고 있는 듯합니다.

 

 

◈ 빛을 사모하는 목마름

 

 

지난주 계절풍 MAL이 피지를 강타하고 지나갔습니다. 싸이클론 진로의 길목에 선 피지는 전국에 휴교령이 내려졌고 관공서와 상점은 문을 닫았습니다. 저희도 천막으로 모든 창문을 막고 하루 밤낮을 정전의 어둠 속에 갇혀 있었습니다. 세상을 강압하는 어둠 속에서 빛을 사모하며 기도했습니다. 

 

 

◈ 그림자 빛의 축제

 

지난주는 피지 인도인들의 가장 큰 명절인 디왈리Diwali 축제 기간이었습니다. 이때가 되면 인도인들은 한 달 전부터 대청소와 집 단장 후 집 안팎을 갖가지 색 전등으로 치장하고 마귀를 쫓는 폭죽놀이를 합니다. 어떤 집은 대문에서 현관까지 전등으로 길을 만들어 놓고 빛의 신을 영접할 준비를 하며 기다립니다.

 

디왈리 시즌, 상점마다 걸린 특별 세일 현수막
디왈리 복장을 한 모 회사 사원들

디왈리는 ‘빛’을 의미하는 산스크리트어이며 디왈리 관련 설화는 인도 대서사시 '라마얀'에 나오는 신, 힌두교 주요 3신의 하나인 비쉬누가 환생한 라마Rama신이 아내 시타를 납치한 악마 라바나Ravana를 물리치고 귀향하는 환영 축제에서 비롯됐다는 설이 있고, 비쉬누의 또 다른 화신인 크리쉬나Krishna 신이 악신 나라카수르Narakasur를 무찌르고 세계를 구원한 승리의 기념이 기원이라고도 합니다. 이 기간에 부와 풍요의 여신 락쉬미와 모든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가네샤 신을 함께 섬기기도 하고, 5일의 축제 기간에 매일 다른 신을 섬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힌두교 주요 삼신 중 하나인 비쉬누가 환생한 Rama 신

 

디왈리 축제의 빛은 참 빛의 그림자일 뿐입니다. 세상은 참 빛의 실체 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사모하는 소리로 가득합니다.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인간에게 주신 창조주 하나님은 죄와 어둠에 갇힌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빛을 사모하게 하신 듯합니다.

 

 

♱ Praise & Prayer

 

1. 2023년 한 해도 우리 부부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주신 주님 은혜 감사하며 

2. 헛된 우상과 종교적 어둠에 갇힌 인도-피지인의 구원을 위해

3. Saweni HOPE교회: 인도인 새신자 가정 양육과 난디 지교회 확장 준비를 위해

4. Navua HOPE교회: 인도인 예배 활성화와 수바 피지언 예배 처소 결신자들의 신앙성장을 위해 

5. 박영주 선교사의 지역교회 현지인 성경공부 교재 집필에 지혜 주시기를

 

저물어 가는 올 한해도 ‘함께선교’에 동참해 주신 동역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3년을 마무리하며 감사와 찬송이 넘치시기를 기원합니다.

 

- 피지 선교사 박영주|남성숙 드림

 

117호(2023 11).pdf
0.33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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