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산호섬' 소개
창조주의 손길이 닿아 있는 남태평양의 자연 속에서 그분의 숨결을 느꼈고, 곤고한 내 영혼은 이슬 같은 위로와 은혜의 임재 가운데서 안식을 경험하였다.
산호섬
산호섬 띠를 이룬 군락의 물고기들
기이한 형형색색 신비한 신의 손길
은밀한 구속의 역사
산호섬에 피었네
적도 밑 남국 태양 계절을 잊어버려
이십년 땀 흘리며 진액 쏟은 진주조개
빈 껍질 인생 절정기
산호섬이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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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시집 <산호섬> 에 대한 발문 - 시인 김정현
바다와 하늘이 끌어안은 수평선, 그 광활한 망망대해 앞에 서 있는 한 사람, 그에게 아뜩한 그리움이 매달려 있다. 가족 그리고 신앙이 있어도 이국의 땅에서 채워지지 않는 마음 한 평에 시의 씨앗을 심었다.
시집 『산호섬』에는 탁월한 시적 기교보다는 세상 땅끝의 흔적이 담겨있다. 기뻐하실 오직 한 분을 바라보는 마음과 남모르게 흐르는 눈물 속에 숨어있던 시의 씨앗을 키워 내놓은 것이다.
필자가 시집 『산호섬』 6부를 독자의 입장으로서 읽을 때에는, 본토 아비 집을 떠난 야곱과 병중에서도 변함없는 믿음의 소유자 욥,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그 외 성경 속 인물들로 되살아나 가슴을 저릿저릿하게 했다.
저자 시인의 말
이 시집은 선교에 관한 책이 아니라 선교사인 한 인간의 삶의 여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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