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빈들의 양식] #3
박영주의 사복음서 스토리
「벤 아담」책과 짝을 이루는
큰 그림 성경 해석과 인사이트(insight)
제3과
제목: 공생애 시작
(마3:13-17, 참고/ 마2, 눅2)
내가 붙이는 제목 :
☞ 본문 요약
예수의 생애는 사생애와 공생애로 나눌 수 있다. 그의 공생애는 사생애가 끝나는 30세 즈음에 나사렛에서 출가하여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는 사건부터 시작된다. 그의 출생과 성장에 관한 사생애 기록은 탄생의 증인들 에피소드와 12살 시절 부모와 함께 예루살렘 성전을 방문한 에피소드뿐이다.
☞ 상황과 배경 「벤 아담」 87-115 참조
☞ 관찰 및 토의 질문
1. 예수 탄생의 증인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으며 그들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가?
2. 베들레헴 목자들에게 나타난 천사들이 예수 탄생 소식을 전한 사건과 동방의 페르시아 박사들이 아기 예수를 방문한 사건이 주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3. 베들레헴 유아살해 사건 직전 아기 예수의 이집트 피신 사건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가? (마2:13-23)
4. 열두 살 예수가 부모와 함께 예루살렘 유월절 행사에 참석하여 성전에서 선생들과 대담한 사건이 주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5. 예수가 삼십 세 즈음에 세례요한에게 나아와 세례를 받은 장소는 어디이며 그때 어떤 현상들이 일어났는가? 그때 세례요한이 알게 된 것은 무엇인가?(요1:33-34)
6. 예수가 받은 세례의 의미는 무엇이며, 오늘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 본문 해석 노트
1. 예수 탄생 에피소드들은 그가 특별한 사명자로 출생했음을 시사한다.
공생애가 시작되기 전 삼십 년 예수의 사생애 기록은 그의 탄생 에피소드에 집중되어 있다. 그의 탄생이 특별하다는 의미다. 위대한 인물은 그 탄생부터 특별하다며 독특한 신화를 만드는 인류 문화의 눈높이에 맞췄다고도 볼 수 있다. 베들레헴 목자들에게 나타난 천사들의 예수 탄생 예고는 당시 극심한 가난과 로마 치하에서 소망 없는 서민들에게 구원자 곧 메시야가 온다는 소식을 알리는 나팔이었다. 시므온과 안나 에피소드(눅2:22-40)는 메시아에 대한 구약 예언의 성취를 말하고 있으며 동방박사들 에피소드는 예수가 유대인의 메시아뿐만 아니라 온 인류의 구원자로 왔음을 선포한다. 아기 예수의 이집트 피신과 돌아옴은 모세시대 출애굽을 통해 보여 주는 구원자 예표의 성취를 유비하는 그림이다. 예수의 성장기에 단 한 번 나오는 열두 살 소년 예수의 이야기는 특별한 성장의 단면을 통한 특별한 출생의 확인 사건이었다. 소년 예수의 성경 말씀에 대한 비범한 지혜는 그의 특별한 출생의 반증이었다.
예수의 특별한 탄생은 모든 인간의 출생 모델이기도 하다. 인간은 창조주로부터 사명을 띠고 태어난 특별한 존재들이다. 예수의 탄생은 메시아로서 인류 구원의 사명을 띠고 왔다. 그의 공생애는 십자가 죽음으로 그 사명을 완수했다는 내용이다.
2. 예수가 받은 세례는 그의 공생의 시작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에게 세례를 받는 사건은 우리의 이해를 초월한다. 인류의 모든 죄를 대신 짊어지고 죄인 된 인간들과 동일시하는 표로 그가 세례를 받았다. 세례요한은 예수가 세례받기 위해 그의 앞으로 나올 때 신적 임재 현상을 체험했으며 예수가 기다리던 메시아임을 알았다. 메시아에게 세례 베풀기를 주저하는 세례요한에게 예수는 그의 세례가 하나님 의를 이루는 것이라고 했다. 세례요한의 사명은 메시아의 증언자로서 예수에게 세례를 베풀어 그가 메시아임을 세상에 공식적으로 선포하는 것이었다. 세례요한은 엘리야의 이름으로 왔고 그가 승천한 장소에서 예수에게 세례를 베풀었다. 그 세례는 회개하고 죄를 용서받는 의미의 세례가 아니고 인류의 모든 죄를 대신 짊어지는 예수 공생애 시작을 알리는 나팔소리였다. 그의 공생애는 자신을 위한 삶이 아니라 인류를 위한 공적인 삶이었다. 이런 의미에서 성도의 세례 또한 나 자신을 위해 사는 삶이 아닌 하나님 백성으로서 삶을 공표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3. 하늘이 갈라졌던 예수의 세례는 거듭난 성도들 새 삶의 유비다.
예수가 세례를 받을 때 하늘이 열리며 비둘기 같은 성령이 임하였고 하늘에서 소리가 있었다. 시내산 강림과 같은 신적 임재의 상징이었다. 여호수아 때 요단강이 갈라지듯 하늘이 갈라졌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가나안으로 들어갈 때 법궤를 멘 제사장들이 물에 들어서자 요단강 물이 갈라졌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들어갔다. 세례는 하늘이 갈라지고 구원받은 하나님 백성들이 천국의 풍성함으로 들어가는 유비적 그림이다.
세례를 통해 예수님의 공생애가 시작된 것처럼 성도는 이제 그리스도를 덧입고 사는 새 삶을 살아야 한다. 성령으로 하늘이 열리는 세례를 받았으니 있다가 없어질 세상의 만나가 아니라 영원히 썩지 않는 산소망으로 살아야 한다. 산소망은 막연한 바람이나 꿈이 아니다. 보장된 확실한 주님 약속의 터 위에서 인생을 사는 것이다.
☞ 나의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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