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왔어요~
<2009년 8월>
…(중략)…….여수 땅은 손양원목사님을 비롯한 수 많은 순교자를 배출한 순교성지입니다. ………또한 2012년 세계해양박람회를 “복음박람회” “선교박람회”로 만들기 위해 교회와 성도들이 초교파적으로 맘과 뜻을 모으고 기도하고 있는 선교사님의 고국 여수입니다. 이런 축복된 땅에 개척된지 올 해로 42년째 되는 여수중흥교회입니다. ……..교회 창립 39주년 때부터 39개국 선교사 39가정에 선물을 보내드리기 시작한 게 올해로 4년째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42주년이기에 세계 42개국 42가정 선교사님들에게 선물을 보내게 된 것입니다. 성도님들에게 “우리가 매달 선교헌금을 보낼만한 형편이 안되니 우리 교회 형편에 맞는 일을 찾아서 합시다. 년 1회라도 생필품 중심으로 선물꾸러미를 싸서 보내드렸으면 어떻겠느냐”고 안을 내 놓았는데 전 성도들이 기쁨으로 감사함으로 받아들이셔서 이런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중략)…. 기관, 성도들의 사랑과 정성을 담았으며 선교사님을 위한 중보기도와 사랑하는 맘으로 준비했으니 그 믿음과 마음을 받아 주십시오. 박스안에 교인들의 믿음과 선교에 대한 열정을 담았습니다. 선교사님의 사역에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되었으면 합니다……(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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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님의 선물박스를 보내게 된 설명서와 우리에게 보낸 박스를 만드신 고장로님 가정에서 손으로 직접 쓰신 편지와 함께 선물박스가 도착한 것은 여수에서 부친 후 2개월이 훨씬 지난 8월 중순경이었다.
박스 안에는 갖가지 생필품과 약간의 먹거리가 들어있었다. 그 중에 처음 본 스틱쥐포는 그 자리에서 맛있는 간식꺼리가 되어 우리를 행복하게 해준 특별품목이었다.
특히 신기한 것은 몇 가지 부엌용품 중에 수세미였다. 요근래 설거지할 때마다 한국의 품질 좋은 수세미가 많이 생각났었기 때문에 신기한 은혜라 여겨질 만큼 반갑고 고마운 물품이었다.
그 외에 한가지씩 꺼낼 때 마다 “어쩜 이렇게 꼭 필요한 물건들을 챙기셨을까~” 라는 생각을 갖게 할 만큼 생각을 많이 하고 기도로 준비한 귀한 선물꾸러미임을 실감하게 해주었다.
이곳 남태평양 지역은 우편물값이 세계에서 제일 비싼 지역이다. 15년차 선교사로 살아가면서 이제는 멀고 먼 이곳에서 선물꾸러미 소포를 받는 일은 기대하기 어렵다. 그런 상황에서 받은 소포 한 박스는 두고두고 우리 부부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우린 서로 모르는 사이이지만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함께 기도하며 선교’하는 한국교회와 한국인 선교사라는 사실만으로도 서로 힘이 되고 기쁨이 될 수 있으니 은혜이다. 축복이다. 큰 감사의 제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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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중흥교회의 새 성전 준비를 위해 이곳 저희도 함께 기도합니다.
목사님과 온성도의 선교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통해 주님의 영광이 크게 나타나기를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이곳은 한국물건 구입이 어려운 곳입니다. 그래서 보내주신 물품들은 다 귀한 것들이지요. 잘 사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주 많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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